하지만 본인이 스스로 하는 자가 제모의 경우 시간과 노력이 만만치 않게 소요되며, 주기적으로 반복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제모 과정에서 생긴 미세한 상처로 인해 모낭염이나 다양한 세균 및 곰팡이 감염도 발생할 수 있고, 색소침착이나 접촉 피부염 등의 부작용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이 때문에 피부과에서 제모 전용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제모를 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레이저 제모는 선택적인 광열분해작용에 의해 모낭의 멜라닌을 표적으로 하여 표피손상은 적게 하며 모낭은 파괴하는 '열운동성선택성(thermokinetic selectivity)' 을 이용하는 것으로, 일정 간격을 지켜 5회 이상 시술 시 반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제모에 특화된 레이저중 대표적인 레이저로 아포지 레이저가 있다. 아포지 레이저는 755nm의 롱펄스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를 이용하여
모낭의 멜라닌 색소에만 선택적으로 열을 집중시켜 모근세포를 파괴시킴으로써 모발을 반영구적으로 제거한다.
아포지의 경우 다른 제모 레이저들보다 레이저빔의 직경이 넓어 시술 속도가 빠르며,
제모에 특화돼 있어 모근만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주변 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할 수 있다.
또 개인의 피부 타입이나 모발의 성질에 따라 레이저 파장을 조절하므로 겨드랑이, 얼굴, 종아리 등 다양한 부위에도 시술이 가능하고, 개인의 피부 타입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아포지 레이저에서 사용하는 에어쿨링 시스템은 시술 시간 및 시술 후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레이저 제모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치료 후 모낭 주위의 일시적인 홍반이나 소양감이 가장 흔하며 이는 대개 치료 없이 호전된다. 치료부위에 물집이나 딱지가 형성될 수도 있는데, 증상이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색소 침착 및 색소 소실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레이저 제모 후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
특히 태닝 후의 레이저제모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발 성장은 주기성을 가지므로,
일정 간격을 지키지 않으면 제모의 효과가 현저히 떨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피에이치디(PHD)피부과 유지영 원장은 "제모의 부작용을 예방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제모 시술 시
피부과 전문의와 자신의 피부 타입, 효과 및 주의점에 대한 충분한 상담 후 제모 전용 레이저로 시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