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아이의 발그레한 얼굴은 귀여운 동심의 상징이지만 성인이 되면 쉽게 붉어지는 얼굴은 고민의 대상이다.
안면 홍조를 대표적으로 초래하는 피부과적 질환으로는 주사(Rosacea)가 있다.
주사는 혈관 확장과 진피의 염증으로 발생하는 안면 홍조 질환으로 다양한 임상 양상을 동반할 수 있다.
■안면홍조, 혈관 조절 기능이상으로 발생
10대 이후 모든 연령의 남녀에게서 관찰되지만 30~50대에서 가장 흔하다.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제시되고 있다.
대부분의 주사 환자에서 열이나 다양한 자극에 대한 혈관 조절 기능이상이 관찰된다.
또한 만성적인 일광 손상으로 진피 혈관 주위의 결합조직이 변성돼 혈관 확장과 함께 심한 경우 조직의 섬유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안면 홍조는 갑자기 온도가 변화하는 상황, 과도한 일광 노출, 뜨겁거나 매운 음식의 섭취, 감정의 고조, 화학적 자극, 음주, 호르몬 분비 등의 유발 인자가 있을 경우 발생하며 심한 경우 화끈거리는 느낌도 동반한다. 안면 홍조가 심한 경우 사회 생활이나 대인관계에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다.
피에이치디(PHD) 피부과 유지영 원장은 26일 "안면 홍조의 예방을 위해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하고, 사우나 등 급격한 온도 변화를 유발하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 흡연, 음주 등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초래할 수 있는 습관을 조절하고, 보습제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생활습관 조절로 안되면 레이저 치료
생활 습관의 조절로도 해결되지 않는 안면 홍조의 치료를 위해서는 진피의 염증을 감소시키는경구 약제 및 도포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혈관을 목표로 하는 레이저 치료를 시행한다.
대표적인 혈관 레이저인 브이빔(V-beam) 퍼펙타 레이저는 산소 헤모글로빈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595nm 파장의 광선을 이용하여
다른 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며 혈관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어 혈관성 병변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이 레이저는 여드름 홍반 및 켈로이드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치료 시 DCD냉각가스가 피부에 분사되어 통증 감소효과와 함께
안전성을 증대시키게 된다. 혈관 치료에 사용되는 또 다른 장비로 IPL(Intense pulsed light)이 있다.
IPL은 다양한 파장의 빛을 조사할 수 있어 흔히 알고 있는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 질환뿐 아니라 여드름 자국, 모공, 잔주름, 안면홍조 등 각종 피부 증상의 개선에 사용할 수 있다. 엘립스 IPL의 경우 피부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는 높은 파장 영역을 보다 효과적으로 필터링하고, 넓은 파장대의 빛을 강한 진동 형태로 방출하므로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효과는 증대시킨 장비이다.
브이빔 퍼펙타 레이저와 엘립스 IPL의 경우 여드름 붉은 자국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므로,
여드름 치료와 병행하여 사용시 여드름 붉은 자국의 호전 또한 도모할 수 있다.
혈관 레이저 치료 후 치료부위가 가볍게 부어 오르고 통증을 느낄 수 있으나 일시적인 것으로 20~30분이 지나면 사라진다.
혈관을 치료하므로 시술 부위에 멍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약 일주일 정도 지속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된다.
치료 후에는 일광 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피에이치디 피부과 권인호 원장은 "안면 홍조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주사가 장기간 방치될 경우 결합 조직 섬유화가 초래되어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